장안사

login
공지사항

지장재일 수자령 영가천도.

profile_image
작성자 장안사
댓글 0건 조회734회 작성일24-01-25 12:53

관련자료

본문

◆ 태아영가(胎兒靈駕).(수자령.水子靈)


태아령 천도는 조상천도와는 개념이 다소 다르다. 태아령 천도재(薦度齋)는 부모의 무지로 죄 없는 아이를 살해한 잘못을 뉘우치고 아이에게 잘못을 빌고 아이와 대화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듣고 하늘로 보내는 일이다.


불쌍한 태아령은 부모와의 집착을 끊고 짐을 덜어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천도재를 올려주기도 한다. 낙태나 유산된 태아령이 있다면 태아 영가 천도재를 통해 부모의 잘못으로 생명을 읽어버린 태아령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다음 생애에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도한다.


◆ 태아공양(胎兒供養)의 목적과 의미


공양(供養)이란, 산스크리트어 'pūjanā'의 약자입니다.


불, 보살, 제천(諸天, 여러 신을 의미) 등에 행동(身), 말(口), 마음(意)의 3가지 방법과 함께 향과 꽃, 음식 등을 올리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즉,「공양」은 '진심'이 뒤따르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태아의 영'이 무서워 '태아공양'을 실시하는 것은 아예 자기중심적이며 자신 일 밖에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양이 아니기에, 아무리 물질적으로 무언가를 해도 공양이 될 수 없습니다. '태아공양'은 불행히도 세상에 낳아주지 못한 우리 아이의 명복을 기원하며 공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작은 생명에 대한 큰 기도입니다.


죄책감, 고통과 슬픔에 젖어있는 어머니가 태아 공양을 하여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구제해주는 방편입니다.


어머니가 죄책감과 부정적인 감정을 완전히 걷어내면, 태아의 영은 자연스럽게 윤회의 수레바퀴에 들 수 있게 됩니다.


 

◆ 태아영가(胎兒靈駕)에 대한 축원(祝願)


부디 이 생에 부모와의 좋지 않은 인연으로 인간으로 태어나지 못했지만 부디 다음 세상엔 좋은 몸 받아 행복한 삶 되기를 빕니다.


 


■ 수자령(水子靈)-「추운 강가 모래밭의 지장 가요」





수자(水子)는 다른 말로 치자(稚子)라고도 한다. 이 뜻은 출산 직후의 아기, 혹은 태아라는 뜻이다. 수(水), 즉 "미즈"(みず)라는 말은 일본의 고어로 사산아(死産兒), 유산아(流産兒)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사산아나, 유산아를 왜 수자라 칭하는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설이 있다.


옛날에는 영아 사망률이 높았는데, 출산직후 사망한 영아는 바다나 강물에 흘려버렸기 때문에 수자라고 했다. 또 한편으로는 어머니 뱃속의 양수를 따서 수자라고도 했는데, 여기에는 부모나 세상을 볼 수 없는 아이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강물에 버려진 수자는 강가 모래밭에 모여 삼도천을 건너야 불계(佛界)에 이르는데, 이 때 영가는 자신의 마음을 노래로 부른다고 믿었는데 일본에서는 "화찬(和讚)"이라는 불교노래가 민중들 사이에서 지금까지도 불러지고 있다. 일본어로 "寒い川 辺砂場の地蔵歌謡(사무이 가와베스나바노 지조오카요오)" 라고 하는 이 노래는 "추운 강가 모래밭의 지장 가요"라는 뜻이다. 화찬의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어린 영혼들 영아 영가들이 추운 강가의 모래밭에 모여서 아버지 그립다, 어머니 그립다.


그립다면서 울고 있는 소리의 슬픔이 뼈를 깎는 것 같다. 영아들은 모래밭의 돌을 모아서 회향 탑을 쌓는다. 한 층은 아버지를 위해, 또 한 층은 어머니를 위해, 또 한 층은 형제들을 위해서 회향 탑을 쌓으면서 부모 형제를 기다리지만 밤이 되면 어느덧 지옥의 귀신이 찾아와 밤새도록 쌓아올린 탑을 무너뜨려 버린다. 쌓다가 지친 어린 영들에게 지장보살님이 나타나서 "너희들은 부모로 인해 단명해서 죽은 것이다. 이승과 저승은 아주 다른 세계여서 너희 부모를 만날 수 없다. 그러니 이 명부세계의 지장보살님을 부모로 생각하고 의지하여라.” 하면서 아직 걷지도 못하는 영아들에게 지팡이를 짚게 하고 인자하면서도 자비스러운 마음으로 포근히 감싸주었다』


이 노래에서 지장보살님은‘수자지장’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이유로 지장보살은 서민의 신앙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지금도 마을 입구에 모셔져 오가는 사람들이 참배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수자(태아)를 위해 탑과 동자 상으로 꾸민 수자 공원을 조성해 강 건너 저편 꽃밭에서 놀며, 사람 몸을 받아 태어나기를 염원하고 있는 수자령을 위로해준다.


* 회향(廻向): 자기가 닦은 선근 공덕을 다른 중생이나 자기 자신에게 돌림. 중생회향, 보리회향, 실제회향의 세 가지, 또는 왕상회향과 환상회향의 두 가지로 나뉜다.




   ■ 태아영가(胎兒靈駕) 축원문(祝願文)


지극정성 지장보살 참회기도 원력으로

아름다운 염불소리 연꽃으로 화하여서

아미타불 친견토록 관음지장 강림하셔

세상모든 어미들에 마음열어 참회하라

법당열어 부르시네 이런저런 인연이며

핑계댈일 많지만은 지극참회 발원하면

못이룰일 무엇일까 세상에서 가장넓은

어미가슴 활짝열고 다시한번 돌아보아

참회발원 하옵소서 살기힘든 지난세상

무지하여 저지른일 지금다시 돌아보아

참회하며 발원하소 

아이들아 미안하다 정말정말 미안하다

그동안의 고통들을 관음지장 의지하여

순간으로 잊게하마 아미타불 가피력에

수기받아 거듭나라 탐진치에 어둔마음

생사고락 헤매느라 너희들을 잊었구나

오늘이곳 기도받아 아미타불 품안으로

옮겨가는 순간찰라 부처님의 가피력에

영생의길 가고지고 여기피운 향한촉은

너의마음 정화하고 여기밝힌 초한등은

너희길을 밝힘이니 우유한잔 목을축여

오늘기도 지극정성 마음속에 깊이새겨

마음열고 눈을떠서 삼십삼천 극락세계

부처님을 친견하여 너희갈길 찾아가라

우주천지 법계간에 의지할길 오직한길

부처님길 하나이니 아무곳도 찾지말고

영생의길 따라가면 극락세계 그곳이다

어서어서 따라가라 서방정토 극락세계

아미타불 품안으로


태그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검색

전체 6 건 1 페이지

알림 0